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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하냥 - 온라인 녹화강의 출석현황 확인

출석하냥 아이콘

출석하냥은 한양대학교 온라인 녹화강의의 출석현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입니다.

기존에는 블랙보드를 통해 수업 하나하나 클릭을 여러 번 해야했고 온라인 녹화강의의 출석현황을 확인하는 데에 느린

서비스로 시간이 몇십초씩 소요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로 인해 늘어난 온라인 녹화강의인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출석하냥으로 그 귀찮음과 수고로음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초 출시, 출석하냥

최초의 출석하냥은 MVP 모델로, 간단한 기능만이 있었습니다. 메인페이지인 출석확인 탭에서 오른쪽 하단의 + 버튼을 눌러 수업을 한번만 등록해두면 해당 수업의 온라인 녹화강의 출석현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기능이었습니다.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 최초 공개된 출석하냥

올라온 전체 온라인 녹화강의("XIN"이 강의명 앞에 붙은 것들만)의 개수를 구하고, P/F에 따라 간단히 개수를 구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수업 상세페이지 역시 간단했습니다.

수업 상세페이지에서는 수업명, 출석인정 여부, 수강정도를 보여준다

수업의 상세 온라인 녹화강의명들과 출석인정 여부, 수강정도를 보여줍니다.

UX 관점으로 바라보면 수업명의 줄바꿈이 어색하고, 출석인정의 이모지가 직관적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출석인정했다고.. 햇님이라니.. iOS는 그나마 동그라미로 보이지만 android에서는 진짜 해처럼 보였습니다).

 

이외에 수업추가, 설정, 학번수정 등의 페이지가 있습니다.

수업추가 페이지. 입력피드백은 정규표현식을 사용하였음.
설정탭 페이지. 학기, 학번 수정은 같은 UI를 가지고 있다. 깃허브, 사용법 및 FAQ는 정적 페이지.
학번수정 페이지. 입력피드백은 동일하게 정규표현식을 사용하였다.

참 추가로, 다른 앱들을 참고해보니 아무것도 입력되지 않았을 때는 아무 입력피드백을 주지 않는 것을 확인했기에 스크린샷과 다르게 이제 초기에는 아무 입력피드백도 주지 않습니다(여담이지만, 이번에 앱만들면서 UI, UX 에 대해 감이 없어서 따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보

인맥 하나 없는 대학생이 홍보할 곳은 에브리타임 한 군데입니다. 에타에 싱글벙글 앱 홍보를 올렸지만... 이슈가 생겼습니다.

개인정보 관련 이슈

출석하냥의 앱구동 원리는 '블랙보드 - 수업클릭 - 코스 및 교육기관 도구 보기 - 온라인 출석 조회 - 엑셀다운로드'를 통해서 출석정보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엑셀다운로드의 url을 분석해보면 학번, 학수번호, 수업번호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 url은 블랙보드측에서 공개해두었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로지 혼자만의 생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학번만으로 온라인 녹화강의의 출석 현황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이슈도 생겨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나가던 익명12...

에브리타임에서 외부 앱을 홍보하면 5년의 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이용규칙을 살펴보니 실제로 그랬고, 두두한(두근두근한양, 소개팅앱) 개발자님도 5년의 정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저는 쫄았고 동시에 앱을 홍보하고 싶고, 개인정보 문제도 해결해야하고 고려해야할 게 많아져서 에타글을 내리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렇게 글을 올린지 약 30시간 뒤, 글을 삭제하였습니다.

 

다운로드 추세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최초 홍보글 작성 시에는 iOS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여 오픈상승세를 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 생각하더라도 확실히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많다는 것을 다운로드 횟수로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평점을 많이 받고, 사용자 리뷰로 피드백을 잔뜩 받을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렇진 못했습니다.

소수, 소중한 평을 남겨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사용자 피드백

출석하냥의 MVP 모델을 출시하고, 사실 업데이트를 별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따로 할 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양대학교는 20년도 겨울학기부터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블랙보드에서 LearningX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즉, 출석하냥이 필요 없어지는 겁니다(LearningX에서도 출석확인이 불편하다면 또 앱을 만들고 싶긴 합니다).

 

하지만 에타 홍보를 통해 두 가지 큰 줄기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정보 문제

학번, 학수번호, 수업번호만 있으면 누구나 온라인 녹화강의 출석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시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개인정보 피드백1
개인정보 피드백2

이 문제를 인식하고 앱을 내리지 않은 이유는 스스로 몇 개월 개발한 앱을 더 선보이고 싶다는 것, 그리고 온라인 녹화강의의 한해서 출석현황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서비스를 계속 유지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제 욕심이 많이 반영되었기에 옳지 않은 판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기에 두 가지 해결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1. 인증수단 추가

한양대학교 Open API를 통해 OAuth2 방식 인증을 거쳐 정식으로 학번을 조회하는 기능을 추가하고자 하였습니다. 다만 한양대학교 측에 해야하는 앱등록 절차가 있고(학부생은 지도교수님이 필요함), OAuth2 방식을 위해 서버도 개발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소요될 예정입니다. 어쩌면, 출석하냥의 마지막 날인 12월 22일(종강일) 전까지도 구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2. 블랙보드측에 엑셀다운로드 URL 블록 요청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법입니다. 출석하냥이 없더라도 같은 원리로 누구나 학번, 학수번호, 수업번호를 통해 온라인 녹화강의 출석현황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블랙보드측에 엑셀다운로드 URL에 대해서 블록 요청하는 메일을 전송하였습니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출석하냥은 기능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의미있는 출석현황 필요 - 수강가능, 예정, 기한만료

추가로 메일로 사용자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앱을 사용해본 분이 '이런 기능도 있었으면 좋겠다'와 더불어 기프티콘을 보내주셨습니다. 앱 피드백만으로 감사하여 기프티콘은 정중히 사양하였습니다.

 

피드백의 자세한 내용은, 현재 출석하냥은 'n 개 중 m 개 수강 완료'로 되어있는데 수강이 불가능한데 올라온 강의나 이미 놓쳐버린 강의에 대해서도 그리고 수강 가능한 강의인데 아직 수강하지 않은 강의에 대해서도 보여주는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출석하냥의 문제를 정확하게 짚었습니다. 출석하냥은 "온라인출석상태(P/F)"의 값만으로 수강완료 여부를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기한이 지난 강의', '올라왔지만 아직 들을 수 없는 강의'까지 전부 퉁쳐서 '듣지 않은 강의'로 카운팅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를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출석하냥 버전2를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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